2007년 08월 08일
몰입의 경영을 대하고
몰입의 경영을 대하고
조언식
이 책은 오늘날에 접어들면서 일과 기업활동이 종교와 정치를 대체하는 중추적인 힘으로 등장하게 되었다는 전제에서 출발한다.
칙센트미하이가 말하는 ‘우량기업’ 이란 직원이 일에 몰입함으로써 행복을 느껴 최적의 성과를 내는 것은 물론 자신의 잠재력을 끌어올릴 수 있는 기업니다.
이 책의 전제인 기업 기업활동이 종교와 정치를 대체하는 중추적인 힘으로 등장하게 되었다는 것은 어느 정도 공감한다.
이 책에서 이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기업이 주주의 압력이나 기타 상황에 때문에 직원을 해고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한다. 최고의 기업이 평균 30년도 채 유지되지 못하는 근래에 들어서 우량기업은 사회에 공헌하고 100년 이상을 바라보는 기업이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책을 모두 읽지는 않았지만 이 부분에 있어서 의견을 달리한다. 직원을 평가하고 능력에 따라 높은 급여를 지급하거나 혹은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자를 해고 하는 것은 작게는 회사의 성장을 위함이고, 크게는 이렇게 해서 얻은 수익으로 사회에 공헌 하는 것이다.
기업에 이바지하고자 하는 의지와 능력이 부족한 사람을 위해 조직에서 어느 정도의 손해를 감내하는 것도 정서적으로 생각할 때 바람직하다고 여겨질 수 있으나. 여기에 들어가는 비용을 좀더 뛰어난 조직과 팀 혹은 직원 개개인에게 들인다면 좀더 높은 결과물을 얻을 수 있고 이를 사회에 재분배 한다면 해당기업의 사회 기여분은 더욱 커질 수 있다.
게다가 해고된 사람에게는 제2의 삶의 기회를 주는 것이다. 이들을 해고하는 절차는 그냥 단순히 다운 사이징을 하는 것이 아닌 여러 번의 경고와 조직에 기여할 기회를 제공한 후 최후에 처해지는 수단이며, 하고자 하는 의지가 없는 해당조직에서 일하는 것이 아닌 다른 곳에서 새롭게 일 할 수 있는 기회를 이들에게 제공하는 것이다. 해고라는 당장의 아픔을 견뎌내지 못한다면, 기업과 해고대상인 개인 모두에게 바람직한 결과를 가져 오기는 힘들다.
또한 이 책에서는 우량기업이란 100년 이상을 바라보는 기업이라고 했는데, 나는 의문이 생긴다. 과연 기업의 최종 목표가 장기간 생존일까?
나는 기업의 목표는 이윤추구라고 생각한다. 이윤 추구인 목적은 이는 작게는 주주와 해당기업 임직원을 위한 일이지만, 크게는 사회 후생을 위한 길이기 때문이다. 아무리 높고 고결한 이념을 가진 기업이라도 이윤이 없다면 사회에 기여 할 수 있는 길이 드물다.
대한민국에서 삼성전자 혹은 현대차를 높게 여기는 이유는 이들이 높은 수익을 창출 할 뿐만 아니라 이들이 창출한 수익은 유무 형의 결과로 대한민국 국민의 후생에 이바지 하기 때문이다. 사회의 입장에서 보았을 때 이들이 지금과 같은 사회 기여도를 유지하는 것이 좋을지 혹은 다른 보통의 기업들 정도의 기여만 하더라도 100년 이상을 유지하는 것이 좋을지 생각할 때는 전자가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사회의 입장에서는 기업이 오랜 시간 장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사회의 후생을 높일 수 있는 기업이 좀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삼성전자가 10년 후에 보통 기업이 되거나 혹은 파산을 하게 되더라도 10년 후에 또 다른 삼성전자의 역할을 할 수 있는 기업의 존재 유무가 중요하지 해당기업이 장수하는 것이 우선한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물론 가능하면 양쪽 모두 만족하는 기업이면 더 이상 좋을 수가 없을 것이다.
이 책의 타이틀인 조직에서 몰입을 만들어 내는 법은 아주 유용하다 경영자라면 혹은 임원이라면 나아가서 말단직원이라도 꼭 일독을 권한다.
다만 아쉬운 점은 몰입[flow]의 내용을 큰 변화 없이 다시 사용한 듯한 점이다. 물론 Flow라는 개념은 더 이상의 발전이 힘들 정도로 훌륭한 이론이긴 하지만…… ^^
이 책은 경영학서 라기 보다는 피터 드러커의 말처럼
[행복과 성취의 심리를 분석하는 토대를 마련해준 기본서다] 라는 말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 by | 2007/08/08 22:44 | Fragrance of Life | 트랙백 | 덧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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