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한국 온라인 게임 사랑 너무 지나치다?

최근 중국 온라인 게임 시장에 한국을 비롯한 일본  미국 등 해외 기업들의 온라인 게임들이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는 가운데, 중국 퍼블리셔들이 한국 온라인 게임에 대한 지나친 관심이 오히려 빈축을 사고 있다.


지난 24일 중국 게임 웹진 17173닷컴은 댄스 온라인 게임 ‘그루브파티’와 관련하여 섹시 콘셉트로 큰 인기를 얻은 바 있는 이효리와 관련하여 계약이 이루어졌다는 뉴스를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기사에서는 이효리의 음악 색깔과 복장 등이 ‘그루브파티’와 어울렸다는 점을 들어 성공적인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며 계약금에 대해서는 양사가 밝히지 않는다는 등 사실상 계약이 완료된 것처럼 보도되었다. 하지만 한빛 소프트는 이효리 소속사 측과 ‘그루브파티’와 관련된 어떠한 계약도 진행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게임 내 일부 캐릭터 복장과 이효리의 무대 의상이 비슷하다는 점으로 인해 문의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나 이와 관련하여 실제 계약 등에 대해선 어떤 내용도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해 사실상 이번 사건은 해프닝으로 끝나고 말았다.


지난 13일 파이널 테스트를 종료하고 오픈 베타 테스트를 준비 중인 ‘그루브파티’는 비보이를 주제로 한 독특한 댄스와 ‘쇼다운’ 시스템 등의 독특한 요소들을 내세우며 공개 당시 중국 측으로부터 큰 관심을 끈 바 있다. 작년 10월 더나인을 비롯하여 샨다, 나인유, 선샤인 등 중국의 유력 게임 퍼블리셔들의 경합 끝에 렌허인포메이션테크놀로지 사가 45억 원에 계약을 따낸 바 있다.


중국 시장 내에서 한국 온라인 게임의 점유율이 떨어지는 가운데 생긴 이번 이슈는 중국 게임 업체들의 지나친 한국 온라인 게임 사랑이 빚어온 결과로 해석된다. 일부 업체들이 해외 게임들을 차용하여 온라인 게임들을 만들고 있지만 이미 십수 년간의 노하우를 가진 한국 온라인 게임의 경우 정식 계약을 하는 것이 여러 모로 유리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부분들은 판타지, 무협 등 특정 세계관을 배경으로 한 온라인 게임들이 연달아 쏟아져나오면서 ‘오디션’ 등 댄스 온라인 게임 장르 등 한국에서 큰 인기를 끈 일부 온라인 게임들이 과포화 상태에 달한 중국 온라인 게임 시장에 새로운 미래를 제시해줄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한 부분도 있다.


게임 업계의 한 관계자는 “계약을 따내기 위해 일부 중국 게임 업체는 마치 계약이 완료된 것처럼 이야기하거나 유리한 조건으로 끌어내기 위해 나쁜 소문을 시장에 흘리는 경우가 빈번하다”며 “현재의 조건만을 바라보고 계약하기보다는 현지 업체의 신뢰도나 사업 비전 등을 신중히 판단하고 중국 진출을 검토하는 것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혁 기자 serika@

by 언식 | 2007/01/29 12:59 | Game industry | 트랙백 | 덧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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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모로 at 2007/01/30 22:59
우리나라 게임집착 조금 문제가 있다고 생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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